이번에 새로운 위치기반의 사진 SNS 어플인 푸딩.투(Puding.to)를 사용해 보았다. 아이폰에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이라는 사진기반 SNS가 있지만, 안드로이드에는 그런 어플이 딱히 눈에 띄는것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렇게 나와서 은근히 반갑다. 기존에 푸딩 카메라, 푸딩 얼굴인식으로 익숙한 어플이었기 때문에 이번의 새로운 어플인 푸딩.투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사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진을 기반으로 한 SNS답게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설정에서 트위터도 연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이메일로 가입도 가능한데, 이번에는 페이스북에 같이 글을 쓰면서 양쪽의 SNS를 사용해 볼 용도로 페이스북을 통해서 가입했다.
가입하고 나서 첫 화면. 푸딩에서는 사진에 적용할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하는데, 그 중 몇가지는 미션을 끝내면 받을 수 있다. 프로필 등록, 사진올리기, 친구 팔로우하기 같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이기 때문에 그냥 사용방법을 익힌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먼저 이번에는 보여주기 민망한 얼굴보다는 다녀왔던 하와이의 바다를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했다. 조만간, 좀 잘 찍은 사진 있으면 그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만.. 아, 얼굴부터 개조해야 하려나.
푸딩.투의 특징 중 하나는 사진을 이렇게 분할해서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푸딩.투 앱에서 촬영할 때에는 불가능하지만, 이미 촬영해놓은 사진들을 이렇게 편집해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가끔씩 1장의 사진보다는 여러장의 사진들이 스토리를 만들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필요한데, 이렇게 1~4장을 분할해서 이용하면 조금 더 이야기를 전하기 편리하다. 사진은 대게를 찌고, 여러 반찬과 먹거리들을 만들었을 때 여러장을 찍어봤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능은 다양한 필터기능. 총 14개의 필터가 제공되는데 각각 독특한 느낌들이 있다. 사진 편집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니라, 색감 조정을 통해서 사진의 느낌을 바꿔준다. 위의 4가지 사진은 오리지널 사진에 4가지의 효과를 적용해 보았다. 한 커피샵에서 머그잔을 든 와이프를 찍은 사진인데, 효과에 따라서 사진의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여자분들이 가장 좋아할 효과는 뽀샤시하게 변하는 I'm 17일 것 같지만. ^^
이렇게 사진을 촬영하고 그것을 바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히 사진을 찍어서 공유하는 것이라면 특별히 소개할 것이 없겠지만, 푸딩.투에는 몇몇 특이한 기능들이 있다. 설명 이외에 자신의 감정, 듣고 있는 음악, 위치 정보 그리고 분류를 할 수 있는 해쉬태그(#)를 추가할 수 있게 되어있다. 푸딩.투에서 내 사진을 봤을 때 사람들은 내 감정상태, 그리고 듣고 있는 음악과 위치까지 공유할 수 있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정보들이고..
사진을 업로드하면 왼쪽 사진처럼 푸딩에 올라간다. '신나는 kimchi39'. 그리고,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페이스북에도 동일한 내용이 올라갔다. 푸딩.투에서의 SNS기능을 활용함과 동시에 페이스북에도 사진을 올릴 수 있으니 동시에 사용가능한 용도로도 꽤 좋을 듯 싶다. 페이스북도 단순히 사진의 링크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진도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했다. 이렇게 페이스북용으로도 활용하고, 추후 푸딩.투 자체를 즐기게도 되는거고..
사진을 클릭하면 이런 모습. 푸딩.투의 링크와 내가 올린 사진, 그리고 관련한 간단한 링크들이 나온다.
SNS의 기능은 역시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그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태그, 음악, 장소에 따른 조건 뿐만 아니라 여러 기준의 인기에 따라서도 친구들을 추천받을 수 있다. 아마도 앞으로 사진을 올리게 되면 #맛집, #여행 같은 태그를 이용하게 될테니 관련 친구들을 추천받게 될 듯 싶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 친구와 같이 다른 SNS기반에서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역시 함께 연동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인기있는 사진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사진들 등 여러가지 관심요소에 따라서 사진과 관련해 함께 나눌 것들이 많아진다. 처음에는 좀 일관성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러 해쉬태그를 사용해서 내가 좋아하는 주제들에 대해서 나누고, 지역에서도 사진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면 조만간 꽤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다. 역시 가장 중요한건, 그만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야 그것들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겠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