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발리&롬복 여행백서가 출간되었다. 내 책이었던 '특별한 해외여행백서'의 시리즈로 나와서인지, 얼핏 봐도 분위기가 비슷한데 앞으로 이런 형태의 시리즈가 계속 나올 듯 싶다. 아마도 내 다음책은 '하와이 여행백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 하면서, '발리&롬복 여행백서'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얼핏 봐도 두꺼워 보이는 이 책. 페이지 수만 하더라도 605페이지나 된다. 내 책도 두껍다고 사람들이 많이 그랬었는데, 이 책의 두꺼움은 그 두꺼움을 가볍게 넘어서버렸다. 가이드북이 두껍고 무겁다는 것은 확실히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떄문에 캐리어에 공간 하나를 마련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 10,11월에 인도네시아 여행을 1달넘게 했기 때문에 집에는 인도네시아 관련 서적들이 여러권 있다. 그 중에서도 발리 관련 가이드북이 2권이 있는데, 확실히 그 가이드북과 비교하면 이 발리&롬복 여행백서의 내용이 훨씬 충실하다.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나온 가이드북이기 때문에 그럴수밖에 없기도 하겠지만, 일단 커버하는 내용과 컨셉이 기존의 가이드북과는 또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내 책이 나온 출판사의 책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든 발리 가이드북 중에서는 가장 훌륭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발리를 안다녀오고서 가이드북을 평가한다면 애매하겠지만, 그래도 1달 이상 머무르고 나니 가이드북이 어느정도인지 평가를 할만큼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김락현님. 저자는 발리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인데다가, 취재때문에 수많은 횟수를 왔다갔다 했을 정도니 발리 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일단 머무른 기간이 길었다보니 정보들이 조금 더 살아있는 느낌이다. 그 생활했던 것을 기반으로 작년에 여러번 취재를 다녀왔으니, 정보는 일단 가장 최신으로 믿을만한 수준.
꾸따에서 스미냑으로 이어지는 지도.
발리&롬복 여행백서의 목차. 일단 여행에 대한 기본 준비만 약 150P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것만으로도 발리 여행에 앞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충분히 숙지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대충 '여행백서'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 느낌인지는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해 본다.
발리의 숙소 페이지. 첫 여행을 갔을 때에는 그냥 만원도 안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었는데, 작년에는 그랜드 하얏트 발리와 콘래드 발리 같은 좋은 리조트도 여러 곳 돌아다녔다. 발리를 처음 가는 사람들이 어떤 숙소 유형이 있고,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감을 잡기 좋은 페이지라 할 수 있다.
발리와 함께 롬복도 잘 소개되어 있다. 롬복에 할당된 페이지는 약 100P정도로, 롬복역시 1주일 이상 머물렀었다. 발리와는 달리 아직은 더 순박한 느낌이 많이 남아있던 롬복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섬이기도 하다. 다음번에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간다면 발리가 아니라 롬복으로 다시 가고 싶다. 이왕이면 린지니산을 올라가보고 싶은데, 과연 기회가 올런지.
롬복과 발리의 지도.
롬복을 작은 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롬복은 실제로는 굉장히 큰 섬이다.
어쨌든, 기본적인 일정 정보에서부터 디테일한 숙소 및 음식점 정보까지. 발리에서 여행을 하면서 필요한 정보들은 정말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퀄리티였다. 그냥 인터넷으로 이렇게 추천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서점에 가서 발리 책들을 한꺼번에 싹 비교해보고 나면.. 어떤 책이 가장 좋은지 눈에 들어올 듯 싶다. 아마도, 그 책이 이 발리&롬복 여행백서일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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